새언니랑 싸웠어요 (강박증 새언니)

2021. 6. 4. 09:57레전드 썰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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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틀전에 새언니랑 정말 크게 싸웠어요.

조언이랑 댓글 정말 부탁드립니다..

제가 고쳐야 될 부분도 꼭 말씀해주세요..ㅠ

 

저는 34살 결혼한지 9개월차 됐습니다

저의 새언니는 저랑 두살차이 36살입니다

저의 조카는 첫째 4살 둘째는 태어난지

이제 6개월 정도?입니다(둘다 공주입니다)

거리가 멀어 자주 보지 못하고있어요ㅠㅠㅠ

 

저는 남해에 살고있고

저의 친오빠랑 새언니는 서울에 살고있어요

이번에 가족행사도 있고 둘째조카 태어나고 못가서

겸사겸사 얼굴도 볼겸 서울에 올라갔어요(기차타고)

 

결혼전에는 안그런거 같았는데 첫째 임신하고부터

좀 예민해진거 같기도하고..

(저는 사실 애기가 없어서 공감을 못하는 걸수도 있어요..)

 

코로나 전부터 집에 들어가면 일단 거실에도

못가게하고 바로 화장실로 가서 씻으라해요

밖에 세균많다고...첫째 낳고부터는 집에가면

일단 무조건 머리를 감고 샤워를 하고 옷도 갈아입어야해요

밖에서 입었던 옷은 자는 방에는 못가지고 들어가게하고..

 

밖에서 입었던 옷은 사실 저도 바로 갈아 입긴 하거든용..

제가 씻는동안은 새언니는 제가 밟았던 동선마다

열심히 바닥을 닦고 밖에서 입고 온 옷은 따로 걸어두게

하고 피톤치드를 뿌려요...(바닥이랑 공중에)

 

그리고 제 물건 다 닦아요 손이 닿는 모든 물건들을...

저희 신랑 결혼전에 인사갔을때도 다같이 넷이서 밖에서

술마시고 집 들어가자마자 씻으라 하더라구여..

 

화장실이 1개인데 사람이 4명이다 보니 기다려야 하는데

그냥 화장실 근처에 앉아서기다리다가 씻은사람 나오면

그다음에 씻으러가고 그랬어요..

 

사실 신랑(결혼전)이 그때부터 표정이 좀 안좋은데

제가 상황 설명을 햇어요ㅠ..

일단 그때는 알겠다고 하고 다 씻고 옷갈아입고

집에서 다른걸 더 먹고 놀았어요

 

그리고 이번에 갈때는 신랑이 가기 1주일전에?(결혼후)

저희 친오빠랑 연락하면서 말을하더라구요..

 

솔직하게 그런상황이 좀 어려웠는데

이번에도 그러냐면서 장난식으로 통화를 하더라구요

 

저희 친오빠는 계속 미안하다면서

이번엔 안그래도 된다구

(집에 오자마자 샤워하고 머리감고

옷 갈아 입는걸 안해도된다고)

그리고 1주일후에..

오빠집을 갔는데 오빠랑 언니랑

얘기가 된 줄 알고 저희는 그냥 아무렇지 않게

손만씻고 옷만 갈아입었어요

 

근데 새언니 표정이..

굳어버리더라구요 안씻냐구...

그래서 저희 친오빠가 그냥 손씻고

옷만 갈아입으라고 했다고 말했는데

언니가..화가났는지..

아무말도 안하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둘째조카는 처음봐서

얼굴 좀 볼라구 했더니 새언니가 얼굴도 못보게..

둘째를 안고 등을 돌리더라구요 안씻었다는 이유로..

 

좀 화가났는데 신랑이 그걸 보고 그냥 분위기 풀려고

얘기했는데 그냥 방으로 들어가버리더라구요..

애기랑같이 저희신랑이 친오빠한테 화나신거같다고..

씻고나오겠다고 하고 씻으러가고..

씻으러간사이에 새언니랑 친오빠랑 투닥투닥 했더라고요..

 

친오빠가 나오더니 미안하다고..

밥먹자해서 집에서 배달음식 시켜먹었는데

밥먹는 사이에도 새언니는..

방에서 안나오더라구요..

그러고 있다가 저희 셋이서

거실에서 한잔하고 있는 사이에 나오더라구요

방에서 진짜 한참을 안나오다가...

 

저도 한번쯤 가서 새언니에게 말 걸었어도 됐을 법 한데

기분이 상해버려서 그냥 내버려 둔거도 있어요ㅠ..

같이 한잔하면서 얘기를 하는데 ...

둘째 태어난지 얼마 안됬는데 제가 씻을줄 알았다면서..

평상시에는 잘 했으면서 오늘 왜그러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하고 싶은말을 했어요..

다른 애기들 있는 집 가면 언니처럼 씻으라는 집 없다고.. 새언니가 나는 가족인데 그걸 이해 못하냐면서..

화내면서 얘기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언니한테

처음으로 화를 내면서 우리신랑 결혼전에

인사왔을때도 씻으라하지 않았냐고..

 

그땐 솔직히 처음보는 자리고 어려운 자리인데

사람 불편하게 하지않았냐고..생각이라도 해봤냐고..

큰소리 쳤네요...

신랑도 옆에서 그만하라 하고 자기가 죄송하다고 하고..

친오빠도 오히려 자기가 미안하다고

다들 그만하라고 하는데...

 

근데 새언니는 저희집에 오면 또 바로 안씻어요...

그냥 손만씻고 옷갈아입고...

자기 집만 그래요ㅠ.....

얘기하다가 도저히 풀릴 기미가 안보여서

화가나서 저도 방으로 들어왔어요...

신랑도 따라 들어와서 달래주는데 신랑한테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신랑은 자기때문에 상황이

안좋아진거 같다구 미안하다고 하고..

그러다가 잠들었는데

 

다음날...

새언니가 저희 친오빠한테 저희 그냥 가라고 하라고..

밥도해주기 싫다고...

친오빠가 정말 미안하다고 일단 가야할꺼같다구..

자기 와이프랑 지금 말이 안통한다고...

본인도 화가난다고...

 

오빠가 너무 불쌍한거 있죠(팔은 안으로 굽는걸까요..)

신랑 데리고 아침에 부랴부랴

나와서 기차타고 다시 왔어요..

 

집에 도착해서 아무리 곱씹어봐도 저도 화가

안가라 앉더라구요......

집에와서 친오빠랑 통화 했는데...

여전히 새언니도 화가 나있다고..

우리가고나서 오빠가 뭐라 했다고 하는데

그래도 말이 안통한다고 하네요.........

둘째 얼굴도 제대로 못보고 내려왔어요..

씻고나서도 애 한번 안지도 못해보고 오고ㅠ...

 

저는 제잘못은..

솔직히 지금까지 몇년동안 잘 따라왔는데

저도 결혼하고 신랑이 있다는 이유로..그냥 좀 좋게

말하면서 새언니에게 이해 해달라고 말했으면

이지경까지는 안왔을꺼 같은데...

 

저도 순간 욱해서 안좋게 말한거..

잘못했다고 생각해요...

신랑이 그런모습을 보고 안좋게 생각할까바

라는 생각이 먼저였던거 같아요...

새언니한테 양해 못구한점 잘못됬다고 생각하고있어요..

 

근데 정말 궁금한게..

다른분들도 이런 가정 있으실까요?..

조카보러 가면 샤워하고 머리감고 옷갈아입고

조카를 보는분들..이런상황이 정말 많을까요..?

 

새언니 주변엔 다 그렇다고 하는데..

제주변엔 진짜 하나도 없거든요..ㅠ

사람마다 차이겠지만..... 너무 답답해서...

글 올려봤어요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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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코로나 생기기 전부터 이랬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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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제가 놀러간게 아니구..

집안에 행사때문에 갔어요ㅠ...

그리고 코로나여서 몇번 안간다고 했다가

새언니랑 친오빠가 상관없다구 오라고도 했었구요ㅠ

자주못보니까 이럴때 보자구ㅠ...

 

그리고 다른 손님들 지인들 오는건 손만씻어도 되요..

손님을 씻으라할수는 없으니...(본인지인,오빠지인)

진짜 그냥 저는 가족이여서 머리감고 샤워하고

다 씻어야하는거에요ㅠ...

 

정말 맹세코 주작아닙니다...ㅠ정말정말로...

그리고 남해에서 서울갈때 남해에 기차없다고

기차타고 못가는거아니잖아요ㅠ....

 

그리고 자주 왕래하는거도 아니구

1년에 한두번 볼까 말까 합니다ㅠㅠ

정말 어쩔수없는 가족행사에 갈수

밖에 없었습니다ㅠㅠ......

 

그리고 가서 안씻고 자는거도 아니구ㅠ

가서 자기전에 당연히 씻고자는거고ㅠ

가자마자 머리감고 샤워해야하는 상황이

다른집도 똑같은지 궁금해서 물어본거에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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